중요무형문화재 69호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이 6일부터 펼쳐진다.

경북 안동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이날 오후 2시 안동시 풍산면 하회마을 입구 전수회관 야외공연장에서 올해 첫 상설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상설공연 시연에서는 경북 예천지역 가면 무언극 ‘청단놀음’과 안동지역 풍물굿패 ‘참넋’의 판굿공연등 특별공연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10개 마당중 강신마당등 7개 마당을 선보인다.

보존회는 13일부터 3, 4, 11월에는 매주 일요일, 5∼10월은 매주 토ㆍ일요일 오후 3시 10마당중 무동 주지 백정 할미 파계승 양반선비마당등 6개 마당을 무료공연할 계획이다. 상설공연에서 6마당만 하는 것은 강신마당은 상을 차려야 하고 혼례, 신방마당은 밤에, 거리마당은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하는 공연을 정해진 장소에서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존회는 특히 올해는 관람객들이 직접 탈놀이에 참여해 신명과 감흥을 느낄수 있도록 하고, 공연후 출연진과 기념촬영하기, 탈춤 따라 배우기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설공연과 별도로 로또복권 기금을 지원받아 60여차례의 주중공연과 미국 일본 러시아등 해외순회공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안동=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