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도산별과 기념행사
2015 도산별과 기념행사
퇴계, 古人을 기리다
- 일시 : 2015. 5. 13(수) 오전 09:30~
- 장소 :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
220년 전 정조임금의 특명으로 치러졌던 '도산별과'(陶山別科)가 오는 13일 오전 9시30분 안동 도산서원 앞마당에서 재현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과 영가시회가 주관하는 이번 도산별과 재현행사는 이 시험이 최초 치러진 1792년 음력 3월25일에 맞춰 열린다.
당시 정조는 규장각 관원이던 각신 이만수(李晩秀)를 도산서원에 파견해 유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과거시험인 '도산별시'를 행하도록 했다.
원래 서원 강당인 전교당 앞뜰에서 시험을 치르려했지만,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시험장소를 서원 앞 소나무 숲으로 옮겼다.
이날 시험에 응시한 유생은 7천228명, 제출된 답안지만 3천632장이나 됐다. 실제 도산서원에 모인 사람은 1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이만수는 시험이 끝난 후 제출된 답안지를 밀봉해 규장각으로 보냈고, 이를 받은 정조는 답안지를 직접 채점해 1등과 2등에게 초시와 회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시(殿試)에 응시할 수 있는 특별자격을 부여했다.
당시 1만여 유생들이 모였던 소나무 숲은 현재 안동댐 건설로 수몰됐다. 하지만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시사단(試士壇)을 배경으로 행사가 재현된다.
이번 재현행사에는 전국 한시인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도포와 유건차림으로 도산서원 앞마당에 펼쳐진 돗자리에 줄지어 앉아 약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른다.
제출된 답안지는 전교당에 전달돼 시관들이 채점을 하고, 성적이 적힌 과방을 붙인 후 시상한다.
안동시는 조선을 통틀어 유일하게 지방에서 본 대과시험인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한시문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도산별시를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 밝혔다.
연락처 : 054-851-0742
홈페이지 : http://www.koreastudy.or.kr/main/main.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