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신라 조선시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경북으로 오세요.”경북관광개발공사는 최근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경주(불교문화),안동·영주(유교문화),고령·성주(대가야문화),문경(산업관광문화),영천(청정자연문화) 등 경북지역을 5대 문화권으로 나눈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이들 지역을 특화해 가족체험 여행프로그램을 마련,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달부터 10월말까지 모두 15차례에 걸쳐 실시되는 여행프로그램은 침체된 경북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국내관광 진흥 차원에서 경비 50%를 지원한다.

공사 관계자는 “ 주 5일제 본격실시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주민의 경북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수도권 주민들이 큰돈 들이지 않고 경북 문화체험을 할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9일부터 고령?성주를 대상으로 시작하는 체험여행은 경주 5회,안동·영주 4회,고령·성주 2회,문경 2회,영천 2회 등 모두 15회 일정으로 계획돼 있다.

매회 16개 가족을 모집한다.

이번 체험여행 코스중 경주 불교문화권의 경우 신라 불교문화의 본거지인 경주 남산답사를 비롯해 황룡사지, 괘릉,보문단지 국악상설공연 관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3D입체영상 관람,신라 금속공예체험,신라과학문화재 탐구 등으로 돼 있다.

안동·영주 유교문화권은 한지공예체험,하회별신굿 관람 및 탈춤배우기 체험,부석사,소수서원, 병산서원,선비촌 체험 등으로 이뤄졌다.

고령·성주 대가야 문화권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답사,양전동 암각화,대장경 판각 및 채색 체험,각종 농촌체험,가야금 연주체험,성주 세종대왕 왕자태실,동방사지 7층석탑 답사 등으로 돼 있다.

청정자연을 간직한 영천문화권에서는 천년고찰 은해사와 거조암 답사,보현산자락 별빛마을의 별자리 탐구,천연염색체험,고려말 충신 정몽주를 배향한 임고서원 방문,산정상에 위치한 사일온천 웰빙 온천욕,한방단지 체험 등이 마련됐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한층 가까워진 문경문화권에서는 고모산성,영남대로,도자기체험,철로자전거체험,석탄박물관체험,웰빙온천욕 체험,드라마 촬영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가족여행단 모집방법은 행사 15일전 경북관광개발공사 홈페이지(www.ktd.co.kr)나 행사진행업체 여행이야기(www.travelstory.co.kr)와 다음레저(www.tournfood.com)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대구=김재산기자 jskimkb@kmib.co.kr (국민일보)